3월초에 프리지아를 몇단 사와서 집안 곳곳에 두었는데,
그 프리지아가 예쁘게 마를무렵 유어제인의 '프리지아 캔들'이 도착했어요
참, 프리지아는 말라도 예쁜 노란색을 유지하는 기특한 꽃이더라구요!
프리지아를 처음 받고 코에 킁킁댔을때
제가 예상했던, 생화에서 맡았던 진-한 향기는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어느 '예쁜' 아가씨의 긴 생머리에서 나는 샴푸향을 맡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응?)
버스 안에서 아-주 가-끔 맡아지는 '음~! 누구한테 나는 향이지? 무슨 향이지! 좋다!' 하는 그런 향이요.
전체적으로 파우더리함이 느껴지는 꽃향이었는데,
피우는 아주 중간 중간 그윽-함이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유어제인의 -모로칸티-에서도 비슷한 그윽함이 느껴져요
초를 한동안 태우고 프라임상태에서 껐는데,
식어가면서 생화와 흡사한 향기가 나더라구요.
깜짝 놀랐네요. 피우면서는 프리지아향이 별로 안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때의 잔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플로럴계의 향은 선호하지 않아서 사실 그리 궁금하지 않았던 프리지아였는데
사용하고 나니, 다음에도 구매하고 싶은 캔들이 되었네요.
유어제인의 초들이 특색있게 블렌딩이 잘 되어서 그렇겠지만
향수처럼 여러가지 노트가 섞여있어
시간에 따라 각각의 향이 맡아지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향초 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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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추웠을 때, 귤잼을 만들어 먹었었는데-
핸드메이드 잼에 관한 책을 보내주셔서 반가웠습니다.
만들고 싶은 것이 한가득이었어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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