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캔들을 받고, 이름이 마음에 쏙 들어서 뜯자마자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Midsummer night"
한여름밤의 향이라니!!! 멋진 네이밍 ^_^
그런데 향을 맡기 전, 택에 달린 설명을 보고 '무화과 블렌딩' 이라고 되어 있어 사실 걱정이 앞섰어요.
한동안 붐처럼 불었던 Dipti* 사의 유명한 무화과 향 캔들을 시향도 안해보고 샀다가
무화과 향이 저한테는 너무 강해서 얼마 피우지도 못했던 기억이 났거든요. (D사의 캔들엔 파라핀도 들어있어서 피울때마다 두통이 생기고, 비싼걸 피우지도 못하니 속도 쓰리고...ㅠ,ㅠ)
게다가 저는 과일로도... 생 무화과를 못먹는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무튼 무화과랑 이런저런 안좋은 기억이 있어
Midsummer Night도 혹 못피울정도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며 향을 맡았는데
완전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O_O (잡설이 길었네요..)
설명대로 크리미한 코코넛과 차분한 무화과향이 참 조화로워요.
태우는 중간중간 달달한 카라멜향이 나는듯 했습니다..
요 며칠 전 장마처럼 소나기 내렸을때 피웠더니 정말 ㅠㅠㅠㅠ 휴가가고싶더라구요.
이름에 summer가 들어갔지만, 아무때고 다 어울릴만한 매력적인 향 같아요.
밤바다를 산책하던 휴가가 그리워지는 캔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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